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우리 몸의 중요한 장기인 간 건강을 확인할 수 있는 ‘간수치 정상범위’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려고 해요. 간은 우리 몸의 대사과정에 관여하는 중요한 장기로, 다양한 기능을 담당하고 있어요. 특히 해독작용이 대표적인데, 우리 몸에 들어온 약물이나 술, 독성물질을 분해하고 대사하여 배출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간 건강이 나빠지면 이런 기능이 저하되어 여러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요. 그래서 간수치를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간수치란 무엇인가?
간수치는 간 기능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혈액검사를 통해 간단히 확인할 수 있어 건강검진에서 기본적으로 포함되는 항목이기도 해요. 간수치가 정상 범위를 벗어나면 간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정상 범위를 알고 자신의 수치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간수치 검사의 중요성
간은 ‘침묵의 장기’라고 불릴 만큼 문제가 생겨도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간 기능이 상당히 저하되기 전까지는 눈에 보이는 증상이 거의 없어서,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간수치를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요.
특히 다음과 같은 경우에 해당한다면 더욱 주의 깊게 간수치를 확인해야 합니다:
-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
- 알코올 중독자
- 장기적인 약물 복용자
- 간질환 가족력이 있는 사람
- 비만한 사람
간수치 검사 방법
간수치 검사는 일반적으로 혈액검사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환자의 정맥에서 혈액을 채혈해 간 효소와 다른 물질의 수치를 측정하는 방식이에요. 검사 전에 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약물을 복용 중이라면, 의사에게 미리 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주요 간수치 지표와 정상범위
간수치 지표는 크게 여러 가지가 있으며, 각 지표마다 정상 수치의 범위가 다릅니다. 가장 일반적으로 확인하는 간수치 지표와 그 정상범위를 알아보겠습니다.
AST(GOT)와 ALT(GPT)
AST(아스파테이트아미노전이효소, GOT)와 ALT(알라닌아미노전이효소, GPT)는 간세포에 다량 존재하는 효소로, 간 건강을 확인하는 가장 기본적인 지표입니다.
AST(GOT)와 ALT(GPT)의 정상범위: 0~40 IU/L
이 두 수치가 높다면 간세포가 많이 파괴되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특히 급성 간염 상태에서는 이 수치들이 급격하게 증가할 수 있어요.
γ-GT(GGT)
감마글루타밀전이효소(γ-GT 또는 GGT)는 간, 신장, 췌장, 비장, 심장, 뇌에 분포하는 효소로, 세포막에서 질병을 방어하는 역할을 합니다. 간세포가 파괴되거나 담관이 막히면 수치가 올라갑니다.
γ-GT(GGT)의 정상범위:
- 남성: 11~63 IU/L
- 여성: 8~35 IU/L
ALP(알칼리인산분해효소)
ALP는 간세포 내 쓸개관에 있는 효소로, 주로 쓸개즙 배설 장애가 있을 때 수치가 급증합니다. 뼈에도 다량 존재해 골질환이 있어도 수치가 증가할 수 있어요.
ALP의 정상범위: 40~120 IU/L
빌리루빈
빌리루빈은 담즙 구성성분 중 하나로 간에서 처리하는 우리 몸의 대사 물질입니다. 간 기능이 저하되면 이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수치가 높아집니다. 빌리루빈 수치가 높으면 황달이 생기기도 해요.
빌리루빈의 정상범위: 0.2~1.2 mg/dL
알부민
알부민은 간에서 합성되는 단백질로, 혈관과 조직 사이 삼투압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간 기능이 떨어지면 알부민 합성이 잘 안 되어 수치가 낮아집니다.
알부민의 정상범위: 3.5~5.2 g/dL
총단백질
총단백질은 혈청에 있는 단백질의 총합을 나타내는 수치로, 대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간뿐만 아니라 다른 주요 장기의 상태와 영양 관련 일반적인 건강 상태를 유추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총단백질의 정상범위: 6.6~8.7 g/dL
LDH(젖산탈수소효소)
LDH는 당대사에 관여하는 효소로, 다양한 기관 세포에 함유되어 있습니다. 암, 간질환, 심장질환, 혈액질환 등으로 세포가 파괴되면 LDH 수치가 높아집니다.
LDH의 정상범위: 120~250 IU/L
프로트롬빈시간(PT)
프로트롬빈시간은 혈액이 얼마나 빨리 응고되는지 초 단위로 측정한 값입니다. 간이 굳으면 간에서 나오는 유해물질을 처리하느라 비장이 정상인보다 2배 가까이 처지게 되고, 이때 비장은 몸속 불필요한 혈소판도 제거해버립니다. 따라서 간 건강이 안 좋아 혈소판 수치가 감소하면 프로트롬빈시간이 길어질 수 있어요.
프로트롬빈시간의 정상범위: 0.8~1.3 INR
아래 표는 주요 간수치 지표와 그 정상범위를 한눈에 볼 수 있게 정리한 것입니다:
간수치 지표 | 정상범위 | 주요 특징 |
---|---|---|
AST(GOT) | 0~40 IU/L | 간세포 손상 시 증가 |
ALT(GPT) | 0~40 IU/L | 간세포 손상 시 증가 |
γ-GT(GGT) 남성 | 11~63 IU/L | 알코올 섭취, 담관 질환 시 증가 |
γ-GT(GGT) 여성 | 8~35 IU/L | 알코올 섭취, 담관 질환 시 증가 |
ALP | 40~120 IU/L | 담즙 배설 장애, 골질환 시 증가 |
빌리루빈 | 0.2~1.2 mg/dL | 간 기능 저하 시 증가, 황달 유발 |
알부민 | 3.5~5.2 g/dL | 간 기능 저하 시 감소 |
총단백질 | 6.6~8.7 g/dL | 간질환, 소화계질환 시 변화 |
LDH | 120~250 IU/L | 세포 파괴 시 증가 |
프로트롬빈시간 | 0.8~1.3 INR | 간 기능 저하 시 증가 |
간수치가 높은 이유와 위험성
간수치가 정상범위를 벗어나 높게 나타나는 데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원인을 이해하고 적절한 대처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간수치가 높아지는 주요 원인
- 급성간염: 바이러스 감염이나 독성 물질에 의해 갑자기 발생하는 간 염증
- 만성간염: 장기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는 간 염증
- 알코올성 간염: 과도한 알코올 섭취로 인한 간 손상
- 지방간염: 간에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되어 발생하는 염증
- 약물에 의한 간 손상: 특정 약물의 장기 복용으로 인한 간 손상
- 간경변증: 만성적인 간 손상으로 인해 간 조직이 섬유화되는 상태
- 간암: 간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
- 심근경색: 심장 근육의 손상으로 인해 간접적으로 간수치가 상승할 수 있음
간수치 상승의 위험성
간수치가 높다는 것은 간 기능이 저하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간 기능이 저하된 환자는 정상적인 해독작용과 간 세포 보호가 어려워져, 약물, 술, 독성물질에 의한 위험성이 증가될 수 있습니다.
또한 간수치가 높은 사람은 혈압에도 각별히 신경 써야 합니다. 실제로 간수치가 높은 사람들 대부분은 지방간을 진단받는데, 지방간은 고혈압, 고지혈증 등 각종 합병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이는 간과 혈압의 상관성에 의한 것으로, 간이 좋지 않으면 혈압이 높아질 수 있고, 혈압이 좋지 않으면 간이 손상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간수치가 정상이어도 간질환이 있을 수 있다?
중요한 점은 간수치가 정상이라고 해서 반드시 간이 건강하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간수치가 정상 범위 내에 있어도 간질환이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간수치 정상에도 간질환이 있는 경우
AST와 ALT는 간이 얼마나 건강한지 알려주는 지표가 아니라, 염증이 얼마나 있는지 알려주는 수치입니다. 염증으로 간세포가 손상되어 세포막이 파괴되면 이 효소들이 혈액 속으로 빠져나와 혈중 AST·ALT 농도가 상승하게 됩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간수치가 정상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 염증이 없는 단순 지방간
- 이미 염증 단계를 지나 간이 굳어버린 간경화
실제로 세브란스병원의 자료에 따르면, 지방간 환자 10명 중 6명, 간경변 환자 2명 중 1명가량이 간수치가 정상이라고 합니다.
간염 바이러스 수치와 간암 위험
최근 국내 연구진의 연구에 따르면, 간수치가 정상이고 간경화가 없는 환자 중에서도 혈액 내 간염 바이러스 수치가 위험 구간에 있으면 간암 발생 위험이 최대 8배까지 높다는 사실이 발견되었습니다.
서울아산병원 임영석 소화기내과 교수팀은 간수치가 정상 범위에 해당되고 간경화가 없는 국내 B형간염 환자에게서 혈중 간염 바이러스 수치가 중간 수준(혈액 1mL당 1백만 단위· 6 log10 IU/mL)일 때 간암 위험이 가장 높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는 간암을 효과적으로 예방하려면 간염 바이러스 수치를 기준으로 B형간염 치료를 시작해야 하며, 이를 통해 국내에서 향후 15년간 4만명의 간암 환자 발생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간 건강 관리 방법
간수치가 높거나 간 건강이 걱정된다면,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간 건강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생활습관 개선
- 금주하기: 알코올은 간에 직접적인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간 건강이 걱정된다면 금주하는 것이 좋습니다.
- 규칙적인 운동: 적절한 운동은 체중 관리와 간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주 3-4회, 3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을 권장합니다.
- 건강한 식습관: 과일, 채소, 통곡물 등 영양가 있는 식품을 섭취하고, 가공식품과 지방이 많은 음식은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 적정 체중 유지: 비만은 지방간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충분한 수분 섭취: 하루 8잔 이상의 물을 마시는 것이 간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간에 좋은 영양소 섭취
- 밀크씨슬(실리마린): 간 세포 재생과 보호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천연 성분입니다.
- 코큐텐(코엔자임Q10): 지방간과 고혈압, 고지혈증 관리에 좋은 영양소입니다.
- 비타민 E: 항산화 작용으로 간 세포를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 오메가-3 지방산: 간의 염증을 줄이고 지방간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정기적인 검진
간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간수치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간질환이 있거나 위험 요소가 있는 사람들은 더욱 주의 깊게 관리해야 합니다.
간 건강과 관련된 자주 묻는 질문(FAQ)
Q1: 간 건강을 위해 가장 중요한 생활 습관은 무엇인가요?
A: 간 건강을 위해 가장 중요한 생활 습관은 알코올 섭취 제한, 규칙적인 운동, 균형 잡힌 식단, 건강한 체중 유지, 그리고 독소 노출 제한입니다. 특히 알코올은 간에 직접적인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적정량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Q2: 간 건강에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은 무엇인가요?
A: 간 건강에 좋은 음식으로는 불포화 지방(올리브 오일, 아보카도, 견과류), 과일과 채소, 통곡물, 마늘, 양파, 강황 등이 있습니다. 반면, 포화지방이 많은 음식, 가공식품, 트랜스지방, 과도한 알코올, 고당분 식품은 간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Q3: 간 기능 검사는 얼마나 자주 받아야 하나요?
A: 간 기능 검사의 빈도는 개인의 건강 상태와 위험 요소에 따라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성인은 연례 건강 검진의 일부로 간 기능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간 질환의 위험이 높은 사람들(알코올 남용 이력, 비만, 당뇨병, 바이러스성 간염 등)은 의사와 상담하여 더 자주 검사를 받아야 할 수 있습니다.